•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두 의원의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에 근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일경제가 GH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달 28일 여론주도층인 30~40대 서울시민 700명을 상대로 한나라당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오 시장이 35.3%로 나타났고 원 의원 14.6%, 나 의원 14.4%, 김충환 의원 1.3%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 의원과 나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둘의 지지율을 합하면 29.0%로, 오 시장과 오차범위 내로 근접하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이에 따라 실제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서울시장 경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 시장에 맞설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선 원 의원이 33.5%로 나 의원(31.0%)을 다소 앞섰다.

    한편 오 시장에 대한 교체의견도 상당히 높게 나왔다. 현재 서울시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이 55.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4.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