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고경위에 대한 정부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는 한편 야당의 ‘책임자 문책’ 주장엔 사건 규명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의혹과 음모론을 차단하는 방법은 사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건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실종자 가족을 비롯한 온국민이 하루하루 애끓는 심정으로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고원인에 대한 온갖 추측과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다시 한번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다시 한번 "군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모든 사실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또 “군은 천안함 침몰과정이 담긴 영상일체를 공개했고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군합동조사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차분하게 그 조사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장관과 해군참모총장 등에 대한 야당의 해임 등 문책요구에 대해선 “실종자 구조와 원인 규명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군)지도부에 대해 문책론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실종자 구조와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건규명에 주력하고 관련자 책임 문제는 그 후에 따지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