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4월 국회에서 (천안함) 문제가 안보적 차원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가진 정례 조찬회동에서 "북한과 국제사회가 보기 때문에 이런 일을 계기로 차분히 원인을 조사하고 국가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30일 사고 현장에 직접 방문한 사실에 언급, "(현장에) 가보니까 여기하고 거기하고 기온이 다르고 바람도 불고 온도 차이도 많이 나더라. 파도가 없다고 해서 갔는데 (배가) 많이 흔들리더라"고 전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도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에 대해 이 대통령은 "무리해서 작업을 하다 보니 불상사가 났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조사를 안할 수도 없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찬에는 정 대표를 비롯 정병국 사무총장, 정미경 대변인,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