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평화민주당(평민당) 창당을 주도한 배경으로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6.2지방선거 공천을 노골적으로 배제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임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일 오후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대회 축사에서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던 사람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물갈이전략을 쓰고 있다”며 “민주당에선 셋방살이도 어려워 그럴 바에는 새집을 지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에 창당을 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본인만을 위한 창당’이라는 민주당의 지적에 “내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동지들에게 지방선거 참여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평민당의 공천권자는 당원이다. 각 시도당에서 공천을 전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마저 필요 없다는 쪽으로 선회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과거 열린우리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고 국민참여당과 합해 더 큰 노무현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인천시당 창당으로 정당법 상 중앙당 창당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했다”며 “오는 8일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을 하면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민당은 전남과 광주, 전북,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