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일 해군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개입이 드러났는데 이런 것을 가만두면 지난 정권하에서처럼 또 버릇이 된다"며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에 북한 개입이 드러난다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만일 그런 일(북한 개입)이 드러난다면 이번에 아주 단단하고 확실하게 더 이상 이런 도발을 생각할 수 없게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연합뉴스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보도 상황을 보면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이 있었고, 그 즈음해서 사격까지 했으며  천안함이 외부의 의한 폭발 가능성이 크다"며 "충분히 (북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또 대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여당이 질질 끌다가 그나마 국회 긴급현안질의를 타협했다"면서 "정부나 여권이 자꾸 '정치 쟁점화하지 말자'고 얘기하는 게 아주 못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고 적정한 대처를 하자는 것이지 정치쟁점화하려는 게 아니다"며 "적어도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지 않게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군의 초동대처에 대해 "첨단 장비를 갖췄다는 군이 어선의 탐지기 힘을 빌려 함미를 발견하고, 인양기는 가져오는데 사흘이 걸리는 등 군의 대응에 아주 화가 난다"며 "상식이하의 대응"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