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도 인근에서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 구조 작업중 순직한 해군 특수전여단 소속 잠수사 한주호 준위의 분향소가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실내체육관에도 마련됐다.

    해군작전사령부는 31일 오후 한 준위의 분향소를 설치, 군 장병과 가족, 일반 시민 등의 조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 준위는 30일 오후 2시 35분경, 서해 백령도 인근에 침몰해 있는 천안함 함수 부분에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오후 3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해군 구조함으로 긴급 이송됐 으나 끝내 순직했다.

  • ▲ 특전사 대원이 31일 오전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고인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해군 특수전(UDT) 소속인 故 한주호 준위는 30일 오후 3시20분께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5시께 순직했다. ⓒ 연합뉴스
    ▲ 특전사 대원이 31일 오전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고인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해군 특수전(UDT) 소속인 故 한주호 준위는 30일 오후 3시20분께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5시께 순직했다. ⓒ 연합뉴스

    한 준위는 천안함 함수의 함장실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하던 중 강한 유속과 높은 수압으로 의식을 잃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준위는 35년여 동안 해군 특수전 요원(UDT)으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18년 동안 해군 교육훈련대에서 교관으로 활동하며 수백여 명의 특수요원을 양성에 힘써왔다. 또 작년 3월, 청해부대 1진 최고령 대원으로 소말리아 해역에 해적퇴치 작전에 나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도 했다.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해군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의 시신은 화장된 뒤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