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을 함수와 함미 부분으로 나눈 절단면이 칼로 자른 듯 깔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건조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된 천안함이 ‘피로 파괴’(Fatigue Fracture) 현상에 의해 두 동강 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피로 파괴’는 금속에 발생한 미세한 균열이 장시한 누적된 충격과 압력으로 갑작스럽게 파괴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은 갑자기 완전 파괴로 일어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30일 함수부위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해군 잠수요원들은 “절단면이 깨끗하게 수직으로 잘려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함미와 함수가 분리된 부분은 당초 추정했던 선체 후미 1/3지점이 아니라 함의 중앙부에 가까운 원·상사 침실과 가스 터빈실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선박의 ‘피로 파괴’는 무게중심인 중앙부에 벌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건조된 지 20년이 지난 천안함의 용접부위에도 미세한 균열이 생겨 외부의 누적된 충격이나 압력에 의해 '피로 파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천안함에서 누수현상이 있었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을 쉽게 흘려버릴 수 없는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