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31일 해군 천안함 실종자 구조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국방부의 안보태세와 정부의 위기대응능력에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침몰관련 자료와 상황공개, 국회 정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 ▲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강래 원내대표 등이 백령도 해상에서 실종자 구조 중 순직한 군 잠수요원 고(故) 한주호 준위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강래 원내대표 등이 백령도 해상에서 실종자 구조 중 순직한 군 잠수요원 고(故) 한주호 준위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래 원내대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것은 사고 원인이다. 사고원인을 며칠 전에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하는 과정에 합참에 요청해서 봤더니 5가지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다 지금은 특정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것 아닌가 하는 짙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육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정부와 군 당국이 어떤 특정 방향을 설정해 놓고 그런 쪽으로 상황을 호도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과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 구성을 오랫동안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저쪽(한나라당)에서 수용하지 않는다"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정보위원회 즉각 소집과 국회 차원에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 구성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야5당과 함께 공동 국정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