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하천에서 지난 28일 영아의 사체 10여구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치루위성TV가 29일 지닝시 교외의 광복하교 아래서 15구의 영아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아의 사체는 하천 제방을 따라 100여m에 걸쳐 8구가 버려져 있었으며, 7구는 주민들이 강에서 건져올렸다.
    사체는 대부분 비닐봉지 또는 천 따위에 쌓여져 유기돼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사체의 가장 큰 사체의 신장은 60cm, 가장 작은 것은 갓 태어난 영아의 모습이었다. 또 영아의 발목에는 출생년도와 산모의 이름 등이 적혀 있는 하늘색 팔찌가 부착돼 있었다.
    현지 주민들은 아직도 하천에 최소 20~30구의 영아 사체가 더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닝시 위생국과 공안국은 “하천에 유기된 영아들은 현지 병원에서 유산 혹은 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폐기물을 함부로 처리한 병원을 수사해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