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31일 환경성 질환 문제와 관련, "산업화 과정에서 혜택을 본 기업도 사회공동의 책임을 갖고 치료, 구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수석은 이날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환자개인의 책임문제로 돌리기보다는 우리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대처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의 사전예방 뿐만 아니라 사후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환경보건 시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 수석은 "환경성 질환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민건강을 먼저 챙기는 환경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 수석은 또 "정부는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위해물질에 노출되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화학물질의 위해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미 환경폐해를 입은 경우에는 적절한 보상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보전 정책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 수석은 올해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해물질인 석면(asbestos), 나노물질(nano-material), 분진(particulate), 라돈(radon) 등에 대한 특별 대책인 '안아파라(ANAPAR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008년 '환경성질환 예방.퇴치 프로그램 시행'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에코케어센터 건립, 건강찾기 자연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아토피 대책과 석면피해 대책 등을 발표했으며 환경보전법과 석면피해구제법을 제정, 추진하고 있다.

    진 수석은 아울러 "시민, 기업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환경피해에 대한 공동책임을 인식하고 환경성질환 예방, 피해자 구제 및 치료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