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야(野) 5당이 천암함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 마디로 천암함 침몰 같은 비극과 국가적 재난까지도 정치로 악용해 먹으려는 저질 정객 나부랭이들의 치졸한 짓거리다. 
     구조작업과 원인규명은 일차적으로 군(軍) 당국의 소임이다. 구조대원이 수압에 짓눌려 사망하는 치열한 생사의 현장에 지들 정객 나부랭이들이 할 일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군을 불신하고 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 위해 “믿을 수 없다. 우리가 조사하겠다?” 이 판에 제깟 작자들이 나서서 무얼 어쩌겠다는 것인가? 잠수복 입고 바다속 깊히 들어갔다 꺅 하고 죽어주기라도 하겠다면 나서라. 그게 아니라면 제발 조용히 뼁끼통 옆에 칵 찌그러져 앉아 있기 바란다. 

     군장병들은 지금 1초가 아까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악전고투 하고 있는데 걸핏하면 현장에 있어야 할 사람 불러다가 볼멘 수작, 말도 안 되는 노호질타나 해대는 제깟 작자들의 상투적인 행패에는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 제깟 것들이 군사에 대해 무얼 안다고 “우리가 조사하겠다”? 밉상 떠는데도 정도가 있어야지. 정치인입네 하고 현장과 가족들 앞에 나서는 것도, 꼴도 보기 싫다. 정객 나부랭이들은 눈에 띠지 말고 멀리 멀리 떨어져 있어라. 소금 뿌려 내쫓기 전에. 

     이명박 정부도 사태 자체보다 ‘정권적 고려’를 앞세우는 경향을 보였다가는 천벌을 받을 것이다. 구조작업 하다가 목숨까지 잃고 있는 군 장병에 격려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군을 불신하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그 누구에게도 앙화(殃禍)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