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해군 승조원에게 무선인식(RFID) 라이프 재킷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RFID 라이프재킷은 승조원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것은 물론, 조난자가 재킷에 부착된 송신기로 구조요청을 하면 함정에 설치된 수신기 화면에 조난자의 인적사항과 위치가 표시되는 장비다.
-
- ▲ 뒤집힌 천안함 ⓒ 연합뉴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해군은 오는 4월 RFID 라이프 재킷의 장비 시험 및 결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도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내달 향상된 성능에 대한 시험 및 결과 분석이 끝나면 도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이 같은 라이프 재킷 추진은 천안함 침몰 닷새째에도 실종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침몰 사흘째인 29일 어선의 도움을 받아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위치만 파악했을 뿐이다.
해군이 지난 2008년 2함대 주관으로 인천 옹진군 소이작도 해상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고 지난 1월에는 제작업체에 관련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으나 가격적인 문제로 도입을 포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 산하 해경개발연구센터가 지난 2007년 개발에 성공한 RFID 라이프 재킷의 송·수신 반경은 개발 초기 2km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0~12㎞까지 확대됐다.
해경은 2008년 8월 중국어선 단속 중 실종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경조 경위 사건을 계기로 2009년 1월 RFID 라이프 재킷 320개를 보급한 뒤 서해지역 1000t 이상 해경함정 16척에 수신기를 설치했다.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을 위해 방한한 미군 함정의 승조원 대부분도 RFID 라이프 재킷을 착용한다. 해군 2함대는 지난 2008년 성능테스트를 마친 뒤 해군 본부에 도입을 건의했으나 1개당 15만원 하는 가격 때문에 도입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