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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협력, 인프라 건설, 개발 협력 등 양국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 2005년 과도정부 대통령으로서 방한한 데 이어 콩고 첫 민선 대통령으로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것이다. 2006년 12월 유엔평화유지군 지원하에 실시된 대선에서 당선된 카빌라 대통령은 내년 9월 예정된 대선에서 재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는 한반도의 11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와 6800만의 인구, 다양한 광물자원과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부국이다. -
-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금년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를 강화할 방침을 설명하면서 콩고의 국가재건 사업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은 "한국은 짧은 기간 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개발 과정에서 본받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모델"이라며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또 이 대통령은 콩고의 바나나항 건설, 간선도로 현대화, 상수도 개발 등 추진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기대하면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콩고의 자원개발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진출을 희망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콩고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에 사의를 표하면서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콩고의 국가 경제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금년에 콩고를 무상원조 중점협력국으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콩고의 국가 경제발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우리의 개발경험과 지식을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빌라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콩고 국가 재건 사업 참여, 자원개발, 개발협력 등 유망 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