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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 46명이 실종된 대형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에 이어 민간단체 회원들도 천안함 생존자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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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정동남(60·사진)씨는 29일 오전부터 회원 33명과 함께 천안함 생존자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초 스킨스쿠버장비까지 갖추고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던 정씨 일행은 침몰한 함선에 군사 기밀사항이 많아 민간단체에 수색작업을 맡길 수 없다는 군 측의 만류로 구조 작업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침몰 해역의 조류가 시속 3~4노트(5.5~7.4㎞)로 대단히 빠른데다 흙탕물에 시계가 가려 해군 해난구조대마저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는 모습을 보이자 실종자 측에서 민간 구조대원들의 투입을 강력히 요청, 정씨 일행도 생존자 구조 작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해병특수수색대 교관 출신으로 정상급 스쿠버다이빙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정씨는 공인 합기도 8단, 검도 7단. 태권도 7단 등 각종 무술을 섭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정씨는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 성수대교 붕괴, 대한항공 괌추락 사고 등 각종 참사 현장에서 활발한 구조활동을 펼쳐 주위의 귀감을 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