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 사흘째를 맞아 천안함 장병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뒷부분인 함미를 맨 처음 발견한 것은 해군의 탐색 작업을 돕던 어선으로 밝혀졌다. 민간 고등어 잡이 배인 '연성호'다.

  • ▲ 28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현장인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장병들이 구조함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8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현장인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장병들이 구조함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군은 “28일 오후 4시 20분 경 침몰 해상에서 탐색, 구조작업을 지원하던 어선 3척 가운데 1척이 어군탐지기에 이상 물체가 탐지됐다고 해군에게 연락”해왔다고 전했다.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이 음파탐지기로 물체를 확인한 다음 SSU 잠수부 요원들의 최종 식별절차를 거쳐 천안함 함미임을 최종 확인했다.

    이어 “어군탐지기는 물체가 있다는 형상이 점으로만 나타나 기뢰제거함이 음파탐지기를 이용, 30여 미터 크기의 천안함 함미를 식별했다”며 “구조작업을 돕던 어선들의 도움으로 선체 뒷부분의 위치를 빠르게 찾아냈다”고 전했다. 천안함의 선체 뒷부분은 폭발지점으로부터 50여 미터 이상 떨어진 수심 45미터 지점에 가라앉아 있었다.

    함미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된 만큼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국회 국방위 답변을 통해 실종된 천안함 승조원들이 격실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격실에 남아 있다면 최대 69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69시간은 이날 오후 7시 경에 해당해 실종자 가족을 비롯한 온국민이 실종자 수색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군은 29일 오후 2시부터  생존자 구조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조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오후 3시 현재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