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29일 해군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해군함정침몰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문희상 국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안규백 정장선 문학진 박영선 송민순 신건 서종표 홍영표 의원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특위는 실종자 수색을 위한 초당적 협력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사건 발생원인 규명과 초동대처, 국가안보태세 점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사건 발생이 나흘째에 접어든 이날, 군과 정부 청와대 측에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갈 태세를 보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국방위원회를 여는 것만큼 정보위원회도 열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정보위에서 북한 관련 동태를 파악하고 대책마련과 재발 방지 등 제도적 측면에서 대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도 "민주당은 사건발생 이후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위해 그동안 말과 행동을 자제해 왔다"면서 "'이제는 정부 측에서 누구라도 나와서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속시원하게 말해야 한다'고 국민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