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보고내용이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공격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급한 상황이었기는 하지만 국방부 보고 자체가 일관성을 결여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 ▲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 연합뉴스
    ▲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 연합뉴스

    김 의원은 “최초 국방부 보고에 따르면 폭발과 함께 선미 파공, 구멍이 생겨서 물이 들어와서 침몰이 됐다는 식으로 보고 있었지만 그 다음날은 배가 두 동강이 나서 배가 급격하게 침몰했다고 하는데 이런 점들이 좀 일관성이 결여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작업에 있어서도 해군이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했고, 해경은 70분정도 있다가 도착을 했는데 구조 작업 자체에 대한 설명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군에서 일어난 사고지만 우리 국가적으로 위기관리 대처라고 하는 큰 틀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북한의 어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또 기뢰에 대한 충격, 폭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기뢰가 또 아주 오래전에 우리 군이 설치한 기뢰인지 아니면 북한 해역에 설치했던 기뢰가 떠 내려왔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양함의 인양 시점에 대해선 “2002년도 연평해전에서 침몰한 참수리호를 인양하는 것만도 17일이 걸렸는데 그에 비하면 훨씬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한 달 이상 인양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하는데 인양 시간만 그렇고 그 전에 먼저 구조작업이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따지면 거의 5월까지 가지 않겠나 하고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