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안중국 의사 순국100주년 추모

정치권은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고 우리 혼을 올곧게 이어주신 선열을 되살리기 위해 당사 외벽에 안 의사의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고 밝혔다. 같은당 정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광복이 되면 고국으로 유해를 안장해 달라는 유언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시대를 앞서간 세계적인 평화운동으로 우리가 그 뜻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안 의사는 조선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평화주의자"라고 추모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안 의사의 유해 발굴작업에 동참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의원들도 안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에 동참했다. 외통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박진 위원장과 윤상현 의원, 민주당 박상천 의원 등 등 5명의 의원과 동북아역사재단 학자들은 이날 중국 뤼순 감옥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한국 방문단이 중국에서 공식 절차를 거쳐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안 의사 기념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