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64회 생일을 맞은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장미 꽃다발 선물로 애정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의 '장미꽃과 축하카드'는 김 여사에 대한 애정 표시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저에서 김 여사의 나이와 같은 64송이의 빨간 장미 꽃다발과 직접 쓴 축하카드를 선물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생일 축하카드에는 예년과 똑같이 "사랑하는 윤옥에게"로 시작해 "명박으로부터"로 끝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젊은 시절 잦은 해외출장에도 항상 장미꽃과 축하카드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준비했다고 한다.

    제1부속실과 제2부속실 직원들도 김 여사를 위해 생일케이크를 준비해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직원들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 이 대통령도 잠시 시간을 내 파티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청와대 직원들과 출입기자들에게 백설기와 시루떡을 돌리며 생일을 축하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세 딸 내외와 아들 등 가족과 함께 김 여사를 위한 조용한 생일파티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