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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이규택 대표는 26일 심대평 의원이 이끄는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에 관한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합당 의제를 4월2일 전당대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는 우리 당이 한나라당과의 합당 의제를 4월2일 전당대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만큼, 국중련 통합에 관한 논의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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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희망연대 이규택 대표 ⓒ연합뉴스
전날(25일)까지만 해도 국중련과의 합당을 언급하며 한나라당과 희망연대 서청원 대표측과의 합당 논의를 "밀실야합"이라고 십자포화를 날리던 모습에서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전 대변인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이 이 대표를 설득해 입장을 선회했다고 주장했으나 설득력이 없어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 전 대변인은 이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반대한 것에 대해선 "한나라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당원들이 받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충정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오는 4월 2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공식 추진하고 본격적인 합당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후보는 내지 않겠다"면서 "이미 나선 후보들은 우리 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서 공천신청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