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한 심대평 “세종시, 충청인에 자주권을”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중심연합이 25일 출범했다.

국민중심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당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심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와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도 참석해 축하했다.

심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한국 정치에는 국민과 지방이 실종된 채 패권과 선거를 위한

 당리당략만 있을 뿐”이라며 “국민중심의 새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대표는 “이념을 뛰어넘고 지역을 초월하며 계층을 끌어안는 조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해 한걸음 한 걸음 걸어갈 것”이라며 “체념과 불신의 대한민국을 희망과 믿음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또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세종특별자치시를 충청인 자주결정론으로 마지막까지 완성할 정치인은 바로 이 심대평”이라며 “세종시를 국가 백년대계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는 한국정치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한 뒤 “대결과 투쟁만 있을 뿐 조정과 통합은 없다. 현실정치에 집착하지 않고 국가백년대계를 바로 세우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한 처리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축사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심 대표와 뜻을 같이 한다”면서 “심 대표에게 지역과 계층을 초월해 국민통합을 해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을 선언했지만, 그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희망연대는 내달 2일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과 전격 합당을 추진한다는 예정이서 분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