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 처리에 있어 신중함을 당부했다. 당내 세종시 중진협의체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진협의체가 아직 해결책을 모색 중이고 야당은 공세를 편다는 입장”이라며 “법안 상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중진들이 역사적인 사명감을 갖고 국민을 위한 세종시 해법안을 모색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중진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안에 대해 논의하고 당의 입장과 방침을 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고통스럽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봐도 충청지역, 대한민국이 함께 윈-윈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법안이 정부에서 국회로 넘어온 이상 세종시 문제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회가 합리적 토론을 통해 책임지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은사 외압설’을 극구 부인해오던 안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이 재차 질문을 했지만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건을 통과시킨 중앙종회 의장단은 이날 회의를 갖고 “중앙종회의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결정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된 것”이라며 “본질을 벗어나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왜곡하는 것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