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Aijalon Mahli Gomes)가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 로버트 박 선교사와 친구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잔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로버트 박이 23일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곰즈와 친구 사이이며 곰즈의 안전을 우려한다고 밝혔다”고 24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다.
    로버트 박이 숄티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로버트 박과 곰즈는 지난해 서울의 교회에서 만났으며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북한의 인권과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

  • ▲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Aijalon Mahli Gomes) ⓒ 뉴데일리
    ▲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Aijalon Mahli Gomes) ⓒ 뉴데일리

    조성래 팍스 코리아나 대표도 곰즈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집회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곰즈가)로버트 박과 친분도 있고 북한에 관심이 아주 많았던 사람”이라며 “로버트가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고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기억했다.

    북한은 최근 지난 1월 25일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을 통해 불법 입국한 미국인 곰즈씨를 억류했으며 그를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곰즈가 왜 혼자 북한에 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숄티 대표는 “곰즈의 입북이 지난해 말 무단 입북했던 로버트 박 씨의 경우처럼 종교적인 목적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