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자유주의진보연합이 봉은사 외압설을 제기해 정치권에 논란을 일으킨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의 성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명진스님은 종북주의자에 가깝다”며 쐐기를 박았다.

    진보연합은 24일 논평을 내고 “일부 좌파 언론은 명진 스님의 베트남전 참전 경력을 거론하며 그의 이념성향을 덮으려고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진보연합은 “명진 스님은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후원회장 출신”이라며 “이런 단체를 앞장서서 지원하던 명진 스님이 한국 불교계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니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진보연합은 “그가 수십년 전에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고 해서 이적단체 범민련을 후원한 천인공노할 만행이 덮일 수는 없다”며 “조두순이나 김길태와 같은 흉악범들이 수십년 전에 좋은 일을 한 두번 했다고 해서 현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람의 증언으로 인해 방송과 신문과 정치권이 휘청거리는 현실 또한 암담할 뿐”이라며 “그에게는 좌파 대신 ‘종북주의자’라는 호칭이 어울린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