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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은 31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09년 혼인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9년 혼인은 초혼이 1만 4000건 줄어 2008년보다 1만 8000 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남자는 1만 건, 여자는 1만 2000건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6.2건으로 통계작성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혼인율이 가장 높았던 1980년(10.6건)과 비교해 30여년만에 3.4건 줄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혼인 연령층의 비중이 감소해 혼인율이 저하했다"며 "경제위기의 여파로 혼인을 미룬 것도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혼인건수가 많은 연령대는 남자는 30대 초반으로 10만 6000건이며, 여자는 20대 후반으로 14만 4000건이었다.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는 30대 초반(53.6건)이, 여자는 20대 후반(74.3건)이 가장 높으며, 전년에 비해 남․여 모두 20대 후반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1.6세, 여자 28.7세로 2008년보다 각각 0.2세 및 0.4세 상승했다.
이는 고학력화에 따라 사회진출 시기가 늦어지고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20대 후반의 결혼 비중이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 연령층의 결혼비중은 증가하는 만혼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혼 부부 중 남자연상 부부의 비중(70.4%→69.7%)은 감소하고, 여자연상(13.7%→14.3%) 및 동갑부부(15.9%→16.1%) 비중은 2008년보다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은 3만 3000건으로 2005년 이후 계속 감소하였으며, 혼인 중 차지하는 비중은 10.8%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