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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여권 인사들의 잇단 실언에 "전자입찌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비아냥 섞인 공세를 벌였다.
정세균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정말 총체적으로 함량미달"이라며 "국정운영 능력이 없고 정권을 담당하는 주요 사람들의 자질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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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 이강래 원내대표,정세균 대표(왼쪽부터)ⓒ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어 "최근 국방부 장관은 제주도에 가서 선거개입행태를 보이는가 하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서 국가의 체면을 손상시켰다"며 "책임지는 자세, 반성하는 자세, 개선하려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여당 원내대표, 방통위원장은 대단히 중요한 분들인데 이분들 말씀 때문에 국민이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지금 법사위에서 전자발찌 강화하는 심의 진행중인데 전자입찌법도 만들어서 정부여당 사람들에게 전자입찌도 채워야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박 정책위의장은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의 '조인트' 발언과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의 여성비하,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천주교 무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불교 외압설 등 구설수에 오른 11가지 사건을 "국민무시"발언으로 규정하며 일일이 나열하기도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23일) 국회에 제출된 세종시 수정안을 "불청객"이라고 비유한 뒤 "수정안은 이명박 정권의 자살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는 "일본 언론의 독도 관련보도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