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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소속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과 일부 당원들은 23일 한나라당과 희망연대와의 합당설에 반발하고 나섰다.
희망연대 경기도당 소속 당원과 당직자 2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합동성명을 내 "한나라당과의 대의명분 없는 합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당은 불과 1달 전 당명을 공고하고 지방선거 참여를 공표했다"며 "이제 와서 입장을 바꾼다면 이는 대국민 기만행위로 원칙과 신뢰를 표방하는 희망연대의 정신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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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과의 합당설에 반발한 희망연대 당원들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농성을 벌인 모습 ⓒ 연합뉴스
또 이들은 "이런 마당에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시기의 합당은 명분도 없는 굴욕적인 정치적 야합"이라며 "당을 궁지에 몰고 있는 노철래 원내대표를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합당에 대한 최근 언론의 보도는 뭔가 근거가 있어서 나오는 것이고, 원래 합당은 사전예고 없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희망연대 박윤구 경기도당위원장과 이형근 경기도당인재영입위원장, 오형석 서울시당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상배(경기 남양주), 박윤국(포천), 윤건(파주) 등 예비후보들이 가세했다.
앞서 19일에도 희망연대 당원 80여명은 '합당반대'구호를 외치며 "밀실에서 벌어지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작업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면서 당의 조속한 지방선거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