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공정공천, 바른경선 실천대회’를 갖고 6.2지방선거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몽준 대표와 정병국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 지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봉은사 외압설에 휘말린 안상수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 ▲ 한나라당 경선에 참가자들이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공정공천.바른경선 실천대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경선에 참가자들이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공정공천.바른경선 실천대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행사에선 각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대거 참석해 응원전을 펼쳤고, 이에 부응하듯 후보들은 당선의 의미로 커다란 전국지도에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에 스티커를 붙이며 승리를 자신했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이번 6월 지방선거는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이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냐, 아니면 변화에 뒤처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정 대표는 또 “야당에서는 늘 하는 대로 이번 지방선거는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얘기한다”면서 “그러나 실제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3년밖에 되지 않는데 이를 반토막내 중간평가 심판하는 것은 한 번 뽑은 대통령이 충분히 일할 시간을 줘야 하는데 훼방 놓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냈다.

    이어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지방선거는 지방 일꾼을 뽑는 거지 정부의 중간평가 아니다라는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지방선거 후보 접수를 받고 본격적인 경선체제로 돌입했다. 경선 일정은 금주 중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선거 핵심지역인 서울시장 경선은 내달 20일 이후에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