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지방선거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한나라당이 이제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전환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모든 경선 일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며, 선거의 핵심지인 서울시장 경선은 경선 일정 마지막 날인 내달 20일 이후로 잡았다.

    정병국 공천심사위원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지역별 경선일정은 중앙당 공심위에서 추후 논의하겠지만 마지막 경선인 서울시의 일정은 윤곽이 잡혀있다”며 “서울시장 경선은 다음달 20일 이후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일정과 관련해 그는 “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에서 권역별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 공모 일정에 대해 “신청자가 없는 충남 지역은 조만간 추가공모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 외의 지역도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중앙당 공심위가 추가공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곳은 추가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국민이 직접 참여해 공심위가 선출한 후보의 도덕성과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국민공천배심원단’과 관련해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지방선거 후보 접수를 받았으며, 광역단체장 에 44명, 기초단체장에 637명, 광역의원에 1200명, 기초의원에 339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시장에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김영호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부장, 비공개 후보 1명 등 모두 6명이 신청했다.

    경기도지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진 경기도의원이, 부산시장에는 허남식 현 부산시장과 김영삼 동의대 교수, 김칠두 전 산업자원부 차관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아울러 광역단체장 후보에는 강원도지사에 9명이 공천을 신청해 가장 많았고 제주도지사에 5명, 경남도지사 4명, 울산 3명, 전남도지사 3명, 경북도지사 2명, 대구, 광주, 대전 1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