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공석중인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에 백운현 행정안전부 차관보 내정을 발표했다. 정부부처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백운현 비서관은 1956년 경북 출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부산광역시 기획관리실장·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행안부 차관보를 지냈다. 백 차관보가 청와대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안양호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행안부로, 한석규 행안부 지방정책국장이 경기도 행정부지사로 이동하는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직은 지난 13일 황준기 전 비서관이 여성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됐다.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로는 통일부,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환경부, 노동부에 걸쳐 고루 이뤄졌다.

    통일부 차관에는 엄종식(51) 남북회담본부장, 지식경제부 1차관에는 안현호(53)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환경부 차관에는 문정호(54)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노동부 차관에는 이채필(54) 노사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관세청장에는 윤영선(54)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중소기업청장에는 김동선(55)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2명(엄종식, 문정호), 영남 2명(안현호-경남 함안, 이채필-울산), 충청 1명(윤영선-충남 보령), 강원 1명(김동선-강원 영월)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내정된 차관급 인사는 공직사회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을 위해 역량 있고 진취적인 실장급 공무원 중 주무 장관의 추천을 받아서 내부에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 여러 필요한 과정 등 검토하다 보면 한 달 이상 시간이 소요돼 이달 안으로 최대한 마무리할 것”이라며 현재 검증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후속 인사의 경우 청장급 인사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수요가 있을 때 필요에 따라 한다는 게 인사원칙이자 앞으로의 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