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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사는 부부가 주말마다 알몸으로 앞마당 정원손질을 해 시 전체가 떠들썩하다. 이들 부부는 가슴엔 노란색 가죽끈을 두르고 은밀한 부위는 풀을 엮어 살짝 가린 차림에 핑크빛 장갑가지 끼고 있어 얼핏 보면 포르노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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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마다 알몸으로 앞마당 정원손질을 하는 엽기 부부. ⓒ 유코피아닷컴 캡처
유코피아닷컴은 21일 이들 부부가 주말이면 이런 차림으로 나타나 동네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이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외지에서도 눈요기를 위해 ‘원정’을 올 정도라는 것. 공짜로 몸매를 감상할 수 있어 이들 부부의 집 일대가 가끔 교통 혼잡을 빚기도 한다고 유코피아는 전했다.
이 부부에겐 아담과 이브라는 딱지가 붙었다. 집 정원을 마치 '에덴의 동산'으로 꾸미려 한다고 해서 지어준 별명.
보다 못한 이웃 주민들이 ‘음란부부’가 동네 분위기를 망친다며 시 당국에 고발했지만 시 조례에 누드에 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속수무책이다.
보다 못한 시 의회는 다음 달에 조례를 개정, 공공장소에서의 누드 행위를 규제할 방침이다. 하지만 주택은 사유재산이어서 시 정부의 규제대상이 아니고 더구나 민권단체들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유코피아는 이런저런 이유로 시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드는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주장하는 이들 부부는 “누드 규제조례를 통과시킨다 하더라고 알몸을 고수하겠다”며 알몸 정원손질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