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여중생 강간살해 및 시신유기 혐의의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된다. 경찰은 18일 오후 3시 이 양의 실종부터 김길태 검거, 수사결과까지 이번 사건의 모든 내용을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검찰로 수사서류를 모두 보낸 뒤 수사결과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수사본부를 해체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 양 실종사건에 대해 수사본부가 꾸려진지 정확히 20일만의 일이다.

  • ▲ 지난 16일 현장검증 중인 김길태 ⓒ 연합뉴스
    ▲ 지난 16일 현장검증 중인 김길태 ⓒ 연합뉴스

    그러나 경찰의 최종수사결과 발표는 김길태에 대한 수사가 끝났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건은 이제 검찰로 송치되고 범행의 직접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례적으로 부산지검은 주임검사에 부장검사를 지정한데 이어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진을 꾸렸다. 검찰은 김길태가 조사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취중에 우발적으로 성폭행과 살해를 저질렀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데 따라, DNA 증거와 정황증거로 강간살해 등의 혐의를 입증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DNA와 김길태의 자백외의 직접적인 범행증거를 확보하는 게 목표가 됐다. 또 검찰은 필요하다면 전면 재조사는 물론 현장검증도 얼마든지 다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