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정보 당국이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정권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근 미국 정보 관리 등과 보스턴에서 토론회를 가졌던 미 터프츠 대학교 이성윤 교수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정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정권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전례가 없었다”라며 “화폐개혁 이후 특히 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내색하는 현상은 하나의 전환점으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고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최근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정권을 신뢰하지 않고 있고, 북한 부유층과 특권층까지 정권에 대한 회의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내전이나 대량살상무기 유출 등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도 긴밀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이제 미국이 단순히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 방안뿐 아니라 북한의 급변사태가 안정된 이후 한반도의 상황 전개 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