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태양의 노래> 히로인에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확정됐다.

    15일 서울시뮤지컬단은 "뮤지컬 <태양의 노래>의 여자주인공 카오루 役에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을 캐스팅 했다"며 "뛰어난 가창력과 귀여운 외모로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녀의 이번 도전은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 뮤지컬 <태양의노래> ⓒ 뉴데일리
    ▲ 뮤지컬 <태양의노래> ⓒ 뉴데일리

    <태양의 노래>는 색소성 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이라는 특이한 질병으로 인해 낮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소녀와  서핑을 좋아해 늘 태양 아래에서 사는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동명의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이 출간 된 후 같은 시기에 TBS드라마와 소설로도 소개되었으며, 2006년 아시아 전역에 영화가 동시개봉 되면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특별히 원작의 주제곡인 ‘Goodbye days'를 남성그룹 BAY가 리메이크하면서 두터운 매니아 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2006년 5월 출간 된 소설 <태양의 노래>(덴카와 아야 作)는 짧은 문장과 섬세한 문체 그리고 1인칭 시점으로 표현된 남녀 간의 연애관을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며, 2006년 6월 개봉 후, 2007년에 국내에 소개 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태양의 노래>(코이즈미 노리히로 감독)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같은 세대들의 우상인 일본가수 유이가 메인곡 ‘Goodbye Days'를 직접 작사, 작곡하면서 이슈가 됐다. 또 2006년 TBS에서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노래>는 영화 원작을 바탕으로 연기파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를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춘 여자주인공 카오루 역의 사와지리 에리카가 ‘Amane Kaoru'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싱글 앨범 <태양의 노래>는 오리콘에서 2주 연속 1위를 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 ▲ 영화 <태양의 노래>(좌), 일본드라마 <태양의 노래>(우) ⓒ 뉴데일리
    ▲ 영화 <태양의 노래>(좌), 일본드라마 <태양의 노래>(우) ⓒ 뉴데일리

    원작의 힘을 바탕으로 탄생하게 될 이번 뮤지컬 <태양의 노래>는 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 될 예정이며, 극본과 연출은 젊은 감각의 신세대 연출인 황재헌이 맡게 된다. 작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음악은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와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곡상을 수상하며 현 뮤지컬 계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장소영이 합류했고, 영화 원작의 대표곡인 ‘Goodbye Days'와 ’Skyline'은 뮤지컬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한편, 태연은 뮤지컬에서 고칠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자신이 직접 쓴 희망노래를 부르며 사랑과 기쁨을 찾는 카오루 역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태양의 노래> 오디션 심사위원은 태연에 대해 “외모와 예능감에 집중되는 요즘 아이돌스타에 대한 선입견을 무참히 깨주었던 태연을 보며 뮤지컬 무대에 바로 올라서도 충분히 소화해낼 만한 역량이 있는 야무지고 당찬 실력파 가수인 것을 알았다"며 "<태양의 노래> 소설을 읽으며 계속 태연을 떠올렸다. 그리고 소속사와의 협의를 통해 모두의 생각이 통했다는 것을 알고 캐스팅을 결정하게 됐다. 야무지게 역할을 잘 소화해 줄 것을 믿는다”고 태연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뮤지컬 <태양의 노래>는 5월 7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