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이 최근 개인 블로그(blog.naver.com/shonlee63)를 개설, 청와대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블로그 이름은 '초미남 바다소년의 이야기상자'. 이 관장은 지난 12일로 취임 1년을 맞아 이명박 정부 들어 '최장수' 춘추관장이 됐다.

  • ▲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이 최근 개설한 개인 블로그 '초미남 바다소년의 이야기상자(blog.naver.com/shonlee63)'. ⓒ 뉴데일리
    ▲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이 최근 개설한 개인 블로그 '초미남 바다소년의 이야기상자(blog.naver.com/shonlee63)'. ⓒ 뉴데일리

    이 관장이 책임지고 있는 춘추관은 홍보수석실 소속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동이다. 푸근한 인상과 투박한 사투리를 '무기'로 이 관장은 출입기자들과의 신뢰를 돈독히 쌓고 있으며 출입기자들로부터 "형님"이라 불릴 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 브리핑에 앞서 정말 재미없는 '개그'를 개발하느라 열중이기도 한 그는 조금은 엉뚱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푸른 지붕 청와대 춘추관을 지키는 초미남 바다소년 춘추관장 이상휘입니다.^^"라는 소개글을 시작으로 이 관장은 '일상다반사', '상휘의 공부방', '상휘가 쓰는 동화책', '상휘가 쓴 책 소개', '기고문' 등으로 블로그를 꾸몄다.

    '일상다반사' 코너에는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비롯 친구, 선후배들과 일상에서 벌어진 일들이 일기 또는 편지 형식의 글로 담겼다. 여기에 곧 청와대 이야기와 춘추관에서 생기는 사건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이 관장은 '나는 마지막 희망을 사람에게 걸었다(2001. 고려문화사)', '반탱이와 낡은 자전거(2007. 해피스토리)', '기업의 정보팀과 PR활동(2005.어드북스)' 등 3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저자다. 이 관장은 블로그 '상휘가 쓰는 동화책' 코너에서 창작한 '어른을 위한 동화'를 연재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 출신의 이 관장은 동방그룹 비서실 차장, 내외경제신문 차장,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 민원비서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비서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전략일정 담당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앞서 이 관장은 지난 2월 모교인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옛 포항수산고) 총동창회로부터 '제1회 자랑스런 해고인상'을 받았다. 수산고는 해양수산인을 양성하기 위해 국비로 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던 곳이어서 가난한 고학생들이 진학하던 고교였다. 이 관장의 필명이 '바다소년'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