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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10일 유엔 산하기구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 인간정주위원회)로 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와 난지도 생태공원, 청계천 복원 등 오 시장의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과 친환경 도시개발을 UN이 국제사회 모범정책 사례로 인정한 것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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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유엔 해비타트는 거주지 제공 및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련,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개인이나 기관 및 사업을 선정해 1989년부터 시상해 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인류 거주분야 상으로 꼽힌다.
2000년 이후 선정된 특별상은 지금껏 2008년 중국 난징시가 '친화이 강' 정비 우수사례를 통해 수상했고, 주택정책과 도시개발을 통한 도시 빈민층 삶의 질 개선을 인정받은 바레인 카리파 총리(2006년)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인간 정주 추구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16세(2005년) 등 총 4명이 받았다.
서울시는 특별상이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고, 일반상처럼 매년 선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와 난지도 월드컵공원 사업, 청계천복원 등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과 비전이 세계 도시의 정책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은 안나 타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이 이날 직접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를 방문, 오 시장을 만나 했다. 시상은 오는 22~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도시포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 시장이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하자 티바이주카 사무총장이 직접 방한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