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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땐 쇼핑몰의 사업자 정보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
특히 인터넷의 주 소비층인 10~20대의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10일 "구매율이 높은 10~20대를 겨냥한 인터넷 쇼핑 피해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접수된 인터넷쇼핑 피해사례가 380여건이나 된다. 피해사례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200건(51.7%), 10대가 123건(31.8%)으로 두 연령층이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피해사례의 대부분이 쇼핑몰에서 주문을 했으나 물건이 오지 않는 경우와 환불 지연 및 판매자와의 연락 두절 등이다. ▲배송지연 및 사유 미통지에 대한 불만(195건. 50.4%) ▲계약취소에 따른 반품·환급 거절(95건.245%) ▲연락불가로 인한 불만(38건.9.8%) ▲사기(26건.6.57%) 등이 접수된 주요 피해내용이다. 피해품목은 신발(227건.71.6%)이 가장 많았고, 가방(52건.13.5%)과 의류(45건.11.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은 5~10만원이 210건(54.3%)로 가장 많았고, 10~20만원이 110건(28.4%), 5만원 미만이 55건(14.2%)이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인터넷쇼핑몰의 대부분은 통신판매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신고된 쇼핑몰은 △멀티코리아 △멀티114 △푸토 △멀티시티 △멀티라운지 등인데 이 업체들 중 통신판매신고를 한 곳은 '멀티코리아'와 '멀티114' 뿐이었다.
이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의 피해가 빈번한 업체의 명단을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쇼핑몰의 사업자 정보부터 청약철회·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신용카드 및 표준약관 사용 여부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 해 등급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는 전자상거래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등급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체크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희정)이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툴바에 쇼핑카트 아이콘을 탑재해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접속돼 있는 인터넷쇼핑몰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나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이용 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금결제는 가급적 피하고 신용카드로 구매를 하는 게 안전하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현금결제를 할 경우에는 구매안전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물품수령 후 구매결정을 해 주문 상품을 안전하게 받은 후 결제대금이 해당업체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