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발목에 문신을 새긴 듯 보이는 스타킹이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미국 경제학자 커티스 멜빈이 제공한 것이라며 평양 여성들의 하반신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 ▲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북한여성들의 '문신' 스타킹. 발목위에 무늬가 보인다.
    ▲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북한여성들의 '문신' 스타킹. 발목위에 무늬가 보인다.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한 외국인이 찍었다는 이 사진에는 치마를 입은 5명의 여성이 원형으로 서 있는데, 이 중 3명이 마치 발목 부분에 문신을 한 것처럼 `꽃다발 문양'이 들어간 스타킹을 신고 있다.
    5명 중 4명이 같은 색깔의 무릎 길이 치마를 입었고 이 중 둘은 똑같은 디자인의 높은 통굽 구두를 신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멜빈씨는 "작년 12월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이 직접 찍어 전해 준 사진인데 북한 여성들이 똑같은 신발에 같은 문양의 스타킹을 신은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북한에서도 의상, 머리, 문화 등의 유행 변화가 감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까지 평양에 살았다는 한 탈북자는 "2004년을 전후해 문신처럼 그림이 새겨진 여성용 긴 양말이 유행하다가 사라졌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RFA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