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과 소외지역 중ㆍ고교생 멘토링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대판 트위터'가 나왔다.
    서울대는 16일부터 멘토링 홈페이지(http://snumentoring.snu.ac.kr)의 'SNU 멘토링 웹시스템'을 통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로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올라온 글은 해당 멘토(조언자)와 멘티(조언을 받는 사람)만 볼 수 있으며, 자동으로 상대방 휴대전화에 SMS로 재전송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대 관계자는 "멘토와 멘티 간에 휴대전화 번호 등을 서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만 쓰다 보니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데 몇 주에서 한 달씩 걸리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S 전송요금(1회 50원)은 서울대가 부담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비용 부담없이 얼마든지 상담을 할 수 있다.
    'SNU 멘토링 웹시스템'은 이밖에 메신저와 화상채팅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멘토와 멘티들만 접속 가능한 비밀 게시판 서비스도 마련해 놓았다.
    이 시스템은 500쌍의 멘토와 멘티가 사용할 예정이지만, 서울대는 멘토-멘티 커플의 수를 올해 상반기까지 1천 쌍으로, 올해 말까지는 2천 쌍으로 늘릴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금껏 접근성 문제 때문에 지방 소외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은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새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이뤄졌던 멘토링을 실제 만나는 것처럼 해 거리와 시간의 벽을 넘어 전국의 학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