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국 기수로 '금의환향'한 김연아 ⓒ 연합뉴스
    ▲ 귀국 기수로 '금의환향'한 김연아 ⓒ 연합뉴스

    여왕이 돌아왔다. 세계선수권 2연패를 위해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김연아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플래시가 쏟아졌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2일 오후 한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의 꿈을 이룬 소회를 내비쳤다.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에서 (내가) 보여준 기술적인 수준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기량이다. 처음으로 실수 없이 보여드렸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그렇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도 “연아의 기술은 놀랄만큼 성장했다”며 “4년간의 프로젝트는 많은 준비와 작업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훌륭한 선수였고 그간 우리는 호흡을 맞춰 잘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챔피언십은 아사다 마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며 “다만 최고의 기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목표일 뿐”이라고 했다.

    김연아는 올림픽을 앞두고 불거졌던 프로 전환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올림픽에서 잘했기 때문에 3월말에 있을 세계선수권에서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막 올림픽을 마쳤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 일들은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보였다. 오서는 “어제 연아에게 기술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서는 이전 인터뷰에서 “연아는 이제 트리플 악셀만 남았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