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거행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은 가장 빛나는 활약으로 세계인을 놀라게 하며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쾌거를 일구어 냈다.

  • ▲ 김진철 (사)한국정책홍보진흥회 회장 ⓒ 뉴데일리
    ▲ 김진철 (사)한국정책홍보진흥회 회장 ⓒ 뉴데일리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우리 올림픽 선수단이 각고의 노력 끝에 국민에게 안겨준 종합성적 5위라는 놀라운 쾌거는 온 국민의 사기를 한껏 드높여준 값진 선물이며 “하면 된다”는 “대한민국정신”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감동의 드라마였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전 국민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우리의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공간을 초월하여 한국인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교감하였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인의 잠자던 자긍심과 긍지를 새롭게 일깨워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민족적 상승 에너지를 세계를 향해 발현할 추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지난 90년대의 혹독한 금융위기 사태 때 온 국민이 참여한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위기상황에서는 하나로 뭉치는 강인한 민족적 에너지를 경험한 국민이다.
    작금의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가장 먼저 불황의 터널을 탈출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6.25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세계 유일의 국가, UNKRA(유엔한국재건단)와 미국 등이 주는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로 연명하며 보리고개를 넘던 최빈국에서 OECD 개발원조회의에 가입하여 해외원조를 하는 나라,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들이 지구촌 저개발국 곳곳에 나가 교육 보건의료 농촌개발 정보통신 등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보은하는 나라로 성장하였다.

    위기에 더욱 강해지는 우리 한민족의 독특한 정기가  두 차례의 금융 위기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두드러지게 입증되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말 원전산업의 절대적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UAE에 한국형 원자력발전을 수출하게 된 것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종래의 일반 공산품 위주에서 첨단중공업과 첨단IT산업 중심으로 한 차원 상승한 것을 보여준 것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저탄소시대의 세계에너지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교두보가 된 것이다.

    그러나 선진국 중심의 세계질서 속에서 국제무대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경제성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지도자의 리더쉽, 국민의 의식수준, 국제사회에의 기여도 등 경제외적인 여러 요소들이 함께 조화된 국격을 갖추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약 10개월 후 서울에서 개최될 G20정상회의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상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세계무대의 변방에서 선진강대국들이 그리는 질서에 수동적으로 이끌려가던 국가적 위상이 이제 세계질서를 주도적으로 재편하는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은 한국 외교사의 경이적 승리이며 국운상승의 명확한 증표가 아닐 수 없다
    G20정상회의 유치는 이명박 정부가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세계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금융규제분야와 자유무역확산 노력 등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일구어낸 최대의 성과라고 하겠다.
    G20정상회의는 이미 지난 27,28 양일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G20 재무차관, 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으며 오는 6월과 10월에는 부산과 경주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리고 11월 11일에는 세계의 주요 20개국 정상이 모여 금융위기 출구전략을 비롯 앞으로 세계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국제금융체제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그것도 우리 땅에서 의장국의 자격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국민적 자긍심을 세계에 드높이는 민족적 경사가 될 것이다.
    경제 불황의 그늘 속에서 지난해 말부터 이룩한 G20정상회의 유치, 초대형 원전수출 그리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을 감동시킨 쾌거는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국격을 높여준 것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하겠다.

    이 모든 성과는 우연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땀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소중한 결실의 한 과정인 것이며 앞으로 더욱 장엄한 민족적 웅비를 위해서는 ‘하면 된다’는 ‘대한민국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우리 온 국민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