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간 전세계를 울고, 웃게 만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렸다.

  • ▲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태범 ⓒ 연합뉴스
    ▲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태범 ⓒ 연합뉴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모태범(21.한국체대)이 폐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무대로 나왔다. 모태범을 뒤로 즐거운 표정의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번 올림픽에 한국은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사상 최고의 기록으로 종합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이승훈 쇼트트랙 이정수 등 메달리스트는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폐막식에 참석, 세계의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각국의 폐막식 기수로 피겨 선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전부터 줄곧 “금메달을 따 폐막식 기수로 서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온 아사다 마오가 은메달리스트로 일본의 기수로 나섰다. 또 여자 쇼트트랙 3관왕 왕멍 대신, 은퇴 3년 만에 복귀해 피겨 페어 금메달을 얻은 자오홍보 선수가 중국의 기수를 맡았다.

    또 개최국 캐나다의 기수도 대회 이틀 전 어머니의 사망에도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 피겨 싱글에 조애니 료셰트도 기수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