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겨울 올림픽이 끝나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인들은 행복하였다. 국내정치를 보고 생긴 짜증도 다소 풀렸다. 올림픽이 끝나면 이제 정치의 日常으로 돌아가야 한다.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다.
     
     한국의 정치가 스포츠를 닮아가는 것이 정치 先進化의 길일 것이다. 올림픽은 보기가 즐겁고, 정치는 역겨운 이유는 무엇인가?
     
     1. 올림픽엔 失格이 있는데, 한국의 정치판엔 失格이 없다. 약물복용 선수는 영원히 퇴출되지만 뇌물 받고 감옥에 갔다온 사람이 어느 사이 사면을 받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곳이 한국 정치판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망치를 휘두르면 人生을 망치지만 한국의 국회에선 망치를 휘둘러도 의원직을 유지한다.
     
     2. 올림픽에선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있어도 승복하는데 한국 정치엔 승복이란 단어가 없다.
     
     3. 올림픽에선 敗者 부활전이 없는데, 한국정치엔 많다.
     
     4. 올림픽에선 無禮하면 도태되는데 한국 정치판에선 無禮할수록 출세한다.
     
     5. 야구엔 3振 아웃이 있는데, 한국 정치판에선 네번째 도전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우도 있다.
     
     6. 올림픽의 궁극적인 理想은 정정당당한 아름다움이다. 한국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私益의 구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