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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팀에게 실격처리를 전하는 휴이시 심판 ⓒ sbs 방송캡쳐
세계신기록으로 1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 분노의 화살은 여자 계주 3000m의 주심인 제임스 휴이시 심판을 향해 있다. 현재 주요 포털에 제임스 휴이시 심판에 대한 개인정보가 퍼지고 있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에 의해 휴이시 심판과 우리선수들과의 악연이 속속히 들어나자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 조사대 따르면 휴이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때 그 심판’으로 유명한 휴이시 심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게 아폴로 안톤 오노의 헐리웃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박탈했다. 오노의 ‘어부지리’ 메달에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휴이시 심판은 2004년 ISU 3차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단체 선수들이 1위로 골인했으나 상대를 밀쳤다고 지적, 또 미국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2007년 이태리 밀라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1500m의 송경택 선수가 1위로 골인했으나 손이 오노 얼굴에 닿았다고 실격 처리해 오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송경택 선수는 같은 대회 1500m에서 우승,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2008년에도 한국과의 악연은 계속됐다. ISU 2차 월드컵에서 여자 1000m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당시), 진선유가 1위로 골인 했으나 휴이시 심판은 상대 선수에 몸이 닿았다고 주장, 중국이 금메달을 얻었다.
그리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여자 3000m 단체 결승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접촉했다고 실격 처리해 금빛 환희의 눈물을 통한의 것으로 바꿔 놨다. 이번 통계올림픽에서 유난히 금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첫 금메달이자, 사상 첫 여자 3000m 계주 5연패가 좌절된 순간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휴이시 심판의 과거 행적 들추기와 동시에 그의 ‘개인정보’까지 파헤친 것으로 나타났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 항의서한을 보내자고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놨던 네티즌들은 이내 곧 휴이시 심판의 개인 이메일 주소를 찾아냈다. 또 호주에 그의 집 주소까지 찾아내 “호주 집으로 찾아가자”는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주요 포털의 움직임은 바빠졌다. 모니터링 기준을 확립해 휴이시 심판에 대한 개인정보가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취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욕설, 비난 등 경우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