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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 ⓒ 중국 신화통신 캡쳐
    ▲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 ⓒ 중국 신화통신 캡쳐

    중국의 신화통신은 한국의 ‘금메달’을 속보로 전하는 오류를 범했다. 
    신화통신은 오전 11시45분 긴급뉴스로 한국의 금메달 소식을 전한 뒤 11시49분에는 중국의 금메달, 한국의 실격 기사를 동시에 내보냈다. 다시 11시51분에는 중국이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최종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자국 선수들의 일궈낸 '세계신기록'에 한껏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밴쿠버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참가한 중국 선수들이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캐나다와 미국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고 보도했다. 기사 말미에 한국이 실격처리 됐다고만 전해 1위를 하고도 어떤 연유로 금메달을 빼앗겼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4분 06초07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자 4분06초061을 기록한 중국이 한국보다 뒤진 기록으로 세계신기록 타이틀과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우리나라의 김민정 선수는 코너링 과정에서 중국의 순린린의 진로를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처리 됐다. 하지만 순린린의 과도하게 인코스로 진입하다 스케이트 날끼리 부딪힌 것 아니냐며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 또한 이번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배정된 심판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1위로 골인한 김동성 대신 헐리웃 액션을 선보인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안긴 심판이라 ‘편파 판정’ 시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