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떨렸지만 잘 마친 것 같다”
    24일 오전 벤쿠버 퍼시픽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곽민정(16‧군포수리고) 선수가 53.16점으로 프리스케이팅에도 진출하게 됐다.

  • ▲ 연기중인 곽민정 ⓒ 연합뉴스
    ▲ 연기중인 곽민정 ⓒ 연합뉴스

  • ▲ 자신의 점수를 보고 기뻐하는 곽민정 ⓒ 연합뉴스
    ▲ 자신의 점수를 보고 기뻐하는 곽민정 ⓒ 연합뉴스

    ‘리틀 김연아’로 불리며 김연아 선수와 함께 올림픽에 첫 출전한 곽민정은 기술점수 31.40, 예술점수 21.76으로 합계 53.16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점인 53.68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으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곽민정의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은 ‘오리엔트특급살인ost’이었다. 곽민정은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착지가 약간 흔들려 감점을 받은 것 외에는 자신이 준비한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특히, 곽민정의 장기로 꼽히는 스핀기술에서는 모두 레벨 4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 곽민정은 “올림픽 첫 무대라 생각보다 많이 떨렸지만 잘 마친 것 같다”며 “큰 실수 없이 잘 마쳤지만 그래도 아직도 떨린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살코 점프 랜딩에서 손을 짚기까지는 안했지만 착지에서 실수를 범해 이 부분에서 감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곽민정은 김연아 선수와 함께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