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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형집행정지 기한이 29일로 만료돼 재수감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친박연대가 반발하고 나섰다.
서 대표는 지난해 5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하다가 7월 말 옥중단식으로 인한 지병 악화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현재까지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머물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자정까지 검찰이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허가하지 않을 경우, 서 대표는 재수감될 가능성이 높다.
친박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규택 대표와 노철래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 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대책논의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친박연대는 일부 당원들은 서 대표 형집행정지 연장과 사면복권을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당사 근처에서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 한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을 비롯해 영남 수도권에서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보이지 밖에 않는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돌연사 위험이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처럼 현재 서 대표 건강상태는 극도로 악화돼있다"면서 "이런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는 서 대표의 정당한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마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비인도적인 처우"라며 형 집행정지 연장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