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차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다보스에서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의 대표들과도 단독 면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를 벌인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먼저 6월 G20 정상회담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 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금년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캐나다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 과학기술, 의약 등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상호 협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 분야를 비롯해 정치 문화 인적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와는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정세와 한반도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28일 연이은 양자회담 외에도 이 대통령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회장,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피터 로셔 지멘스 회장,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등을 단독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또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에 참석, 각국 정치 경제 리더를 만나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만찬에는 한국의 전통주 업체가 생산한 프리미엄 막걸리가 건배주로 등장한다.

    이 대통령은 29일에는 IBC(국제비즈니스위원회)와 IMC(국제미디어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조찬 토론회에 참석, CEO 출신 대통령으로서 친기업적 철학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