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학생들의 토플 점수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토플(TOEFL)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ETS사의 자료를 인용, 북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온라인 시험방식이 도입되고 만점 기준이 120점으로 바뀐 이후 2007년 12월까지 북한 국적 학생들의 토플 점수는 평균 69점이었으나 2008년에는 총점 72점으로 실력이 소폭 향상되었다는 것. 하지만, 전세계 평균인 79점보다는 7점 낮은 성적이다.
    ETS사 유잉 공보관은 “69점에서 72점으로 올랐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며 “특별히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았을 수도 있지만, 각 영역이 30점 만점인데 1점씩 올랐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방송에 말했다.

    읽기, 듣기, 말하기와 작문 등 네 영역에 걸쳐 평가되는 인터넷 시험방식(Internet-based Test)에서 듣기를 제외한 읽기, 말하기, 작문 세 영역에서 2008년에 1년 전보다 1점씩 올랐으나 각 영역에서 전세계 평균보다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응시한 북한 국적 학생들의 경우 읽기는 17점으로 세계 평균 19.4보다 낮고, 말하기는 18점으로 세계 평균인 19.3보다 역시 1.3점 낮았다. 작문도 19점으로 세계평균보다1.5점 낮았다.

    북한 국적 응시자 수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약 4700~4200명에 이르는데 반해 한국 국적의 토플 응시자수는 2004년 8만 5000명에서 2006년 12만 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토플 주관사인 ETS 사는 2006년 이후의 응시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