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소속의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 김 지사는 25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다.

    김 지사의 측근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장 개인적인 욕심이 없는 청정무구한 상태에서 사심없이 차기 지사후보군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청와대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향후 거취와 관련, 중앙정치 무대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무엇을 염두에 뒀다기 보다 순수한 입장으로 봐달라"면서 "입각설 등은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본인이 여러가지를 판단해 결정했을 수는 있겠으나 불출마를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장관직을 제의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청와대는 현재 개각 자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